2025년 2월 아이 생일을 맞아 비채나에 다녀왔어요.
비채나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81층에 위치한 미쉐린 1스타 한식 레스토랑입니다. '비우고 채우고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에 충실한 한식을 선보입니다. 이곳에서는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정갈한 한식을 한국의 아름다운 도자기에 담아내고 우리 술과 함께 최고의 한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서울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최대 12인까지 이용 가능한 독립 공간과 최대 30인이 이용할 수 있는 넓은 홀을 대관을 통해 제공하며, 가족 모임이나 특별한 행사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운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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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엄마생신때 방문한 적이 있는데 아이가 인상깊었나봐요.
그후로 계속 비채나가 본인이 가본 최고의 식당이라고 했는데 자주 갈수 있는곳은 아니라 이번 아이 생일을 맞이해서 다녀왔어요.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할수 있어요. 한달전에 예약이 오픈되고 늦게 예약하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면 서두르셔야해요. 저는 조금 늦었는지 캐치테이블에 자리가 없어서 전화로 예약했어요.
예약을 완료하려면 1인5만원의 예약금을 내야해요. 카드로 내고 예약당일에 식사하러가면 바로 예약금은 취소가 되고 식사비를 다시 결제하면 됩니다.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하면 주차를 해야하는데 주차 안내되어있는 Gate3번쪽은 자리가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먼곳에는 자리가 좀 있어서 주차하고 Gate3으로 걸어서 엘레베이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갑니다.
비채나는 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한번 갈아타야하는데요, 두번째 방문이지만 언제나 헷갈려서 물어물어 엘레베이터를 탑승합니다.
81층에서 내리면 바로 비채나고, 79층에서 내리면 시그니엘 로비인데 여기서 전망구경도 가능해요.
저희는 배가 고파서 바로 81층으로 갔어요.

비채나 안에는 화장실이 없어요. 화장실 가시려면 식사전에 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화장실에 핸드워시, 핸드타월, 핸드로션 준비되어 있고 분위기 좋아요~!
들어가면 앞에서 예약자확인하고 자리로 안내해주세요~
늦게 예약했는데 다행히 창가자리로 받았어요.
창가쪽으로는 쭉 손님이 있어서 없는방향으로 찍어봤어요. 층고가 높아서 멋스러워요.
비채나는 좋은점이 메뉴판에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어요.
저는 아이 생일을 축하한다고 넣었습니다. 엄마생신메뉴판도 아이생일메뉴판도 책상에 간직하고 있으니 볼때마다 생각나고 좋은것 같아요.
아이도 의미있어할줄 알았는데 사내놈이라 그런지 감흥이 없어서 머쓱합니다. ㅎㅎ
감잎차와 물수건을 주시고 배숙이 나왔어요. 배숙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1시 예약이라 배가 꽤 고픈상태였는데 비채나는 음식이 천천히 나와서 아이가 고통스러워했어요.ㅎㅎ
비채나 일반 식사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것 같아요.
배숙 한입에 털어넣고 10분기다리면 다음음식이 나와요.

비채나는 계절마다 음식이 바뀌는데 이번에는 나도 만들수 있는 녹두전이 나오네? 라고 생각했는데 왠걸요~
제가 알고 있는 녹두전이 아니였어요.
다 섞여서 부친게 아니라 정성스럽고 예쁘게 만들어진 녹두전... 모든 음식이 나올때마다 음식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먹는 방법까지 알려주시는데 봐도 잘 모르겠어요~
녹두전이 이날 저희 최고의 메뉴였어요.

새우강정은 아래 시금치가루가 신기했고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잣수란이 고소하고 위에 트러플이 향긋하면서 맛도리였어요.
시원하고 상큼한 맛
다음은 메추리 구이인데 신기했어요.
작은 메추리 다리겠죠? 훈연을 했고 손으로 잡고 먹으면 된다고 설명해주시며 물수건 또 주셨어요.
주중런치산천코스와 주말런치산천코스의 가격차이가 25,000원이 있는데요, 주중에는 이 메추리가 중심요리로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메추리와 한우소금구이를 둘다 맛볼수 있어서 굿이에요!
미설과는 중심요리 전 입을 깔끔하게 해주것 같은데 설명에 어른들것에는 막걸리가 들어갔고, 어린이꺼는 막걸리가 안들어갔다고 해서 알쓰인 나는 혹시 몰라 남편에게 양보했어요.
한우소금구이는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이럴때 사용하는 것 같아요. 아이도 무척 맛있다고 그뒤로 먹는 소고기마다 비채나와 비교해서 곤란합니다. ㅎㅎ

오른쪽에 있는건 표고버섯에 무슨 무스를 올렸다고 했는데 꽤 맛있었어요. 아이도 표고버섯은 극혐하지만 도전했는데 먹을만 한데 두번은 안먹겠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위에 야채말이는 왼쪽 쌈장에 찍어먹으면 되고 겉절이도 맛있었어요. 아이는 원래 편식쟁이인데 야채말이는 잘 먹었어요.
채움요리가 나오고 당일도정한 쌀로 만든 솥밥이라 밥알이 살아있어요 ㅎㅎ 위에있는 양념장을 솥밥에넣어 비벼먹으면 되요.
아이는 생일이라고 미역국도 함께 나왔어요.
지난번에도 인상깊었던 수정과가 또 나왔어요. 저 곶감이 진짜 신기한데..
아이 과학실험때 오호주머니 만들기를 했었거든요! 실험할때는 식용이 아니라고 먹지는 말라고 해서 못먹어봤는데
아마 감으로 오호주머니를 만든건가봐요~ 입에 넣으면 톡 터지고 달달한 감맛이 즐거워요~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서 싹싹하고, 대추사탕 취저에요. ㅎㅎ 아이는 자기 취향은 아니래요 ㅎㅎ
호떡이랑 국화빵은 무난했어요.
식사 끝나고 이제 배가 부르니 창밖 구경도 해주고요
계산하고 79층 시그니엘 로비에 가서 좀더 구경해주고 나왔습니다.
지난번 식사가 더 인상깊었던것 같기는 하지만 두번째니까 감흥이 덜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진 찾아서 지난번 식사 후기도 올려볼께요.
캐치테이블 보니까 5월부터 코스금액이 인상된대요.
대신 산천코스에는 생복찜이랑 갈비찜구이가 추가된다니 괜찮을것 같아요.
비채나에서 만든 생복찜이랑 갈비찜구이는 또 얼마나 맛있을까요?
이상 아이의 최애레스토랑 비채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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